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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K 이야기 · 2026년
선교사 자녀에게 ‘발견되는 자리’가 필요한 이유
여러 문화와 언어 사이를 살아온 선교사 자녀에게는 남다른 시선과 가능성이 있습니다. 그 가능성이 건강하게 자라려면, 먼저 한 사람의 이야기를 온전히 바라봐 주는 자리가 필요합니다.
선교사 자녀는 한 문화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삶을 살아갑니다. 여러 언어와 공동체를 오가며 적응하고,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, 관계의 경계를 넘는 법을 일찍 배웁니다. 그 경험은 깊은 공감과 창의성, 회복탄력성으로 자라기도 합니다.
그러나 잦은 이동과 이별, 소속감의 혼란, 언제나 잘 적응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기대도 함께 짊어집니다. 겉으로는 능숙하고 단단해 보여도,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말하고 이해받을 기회는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.
153 The Story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성취보다 먼저 사람을 보는 일입니다. 작품과 재능은 한 사람을 평가하는 도구가 아니라, 그 안에 담긴 경험과 질문과 소망을 만나는 통로입니다. 누군가가 진심으로 바라보고 이름을 불러 줄 때, 재능은 경쟁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발견하는 단서가 됩니다.
발견된다는 것은 유명해지는 일이 아닙니다. ‘네가 지나온 시간과 네 안의 가능성은 소중하다’는 확신을 얻는 일입니다. 우리는 바로 그 확신에서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새로운 기회가 시작된다고 믿습니다.